주찬권 SOLO (그리움/다시 만날때까지)
제조회사 : 1988,서라벌 VIP-20072
Side 1
1. 다시 만날때까지
2. 기다려줘요
3. 웬일로
4. 나를 보며
5. 소리없이
Side 2
1. 그리움
2. 괜찮아요
3. 밤이 좋아
4. 모습들
5. 저 넓은 바다로
기획사 : 동아기획
레코딩 스튜디오 : 예성 스튜디오
편곡 : 주찬권, 상상영
건반 : 한송연, 허성욱
기타 : 주찬권
베이스 : 강상영
디자인 : 김길호
디렉터 : 서의석, 이기철
기획, 제작 : 김영
녹음 : 예성스튜디오
제작 : 1988. 9. 15.
대중음악 예술가의 전형 주찬권
명반으로 불리는 들국화 1집에 드러머로 참여한 주찬권은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예술가로 부르기에 충분한 뮤지션이다.
그는 1973년 미8군에서 활동을 시작해 2013년 작고할 때까지 40년간 진지하게 음악 외길을 걸어온 예술가의 전형이었다.
들국화 시절 카리스마 있는 비주얼과 가창력으로 유명했던 전인권, 들국화 해체 후 솔로로 독립해 담백한 포크송
<제주도의 푸른 밤>으로 정상에 오른 최성원에 비하면 주찬권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그는 포크 성향이 강했던 밴드 들국화에 묵직한 정통 록 사운드로 중심을 잡아준 정신적 지주였다.
주찬권의 재발견, 솔로 1집
1988년 서라벌레코드에서 발매한 주찬권의 솔로 1집은 총 10곡을 수록했다.
그는 미국 남부의 신나고 경쾌한 서던 록, 브리티시 록, 재즈 록 등을 절묘하게 혼합한 품격 있는 사운드를 구현했다.
주찬권 솔로 1집에 실린 창작곡 10곡은 ‘드러머 주찬권’을 넘어 탁월한 보컬리스트와 기타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시대를 초월한 세련된 연주, 중독성 강한 보컬은 음반 발표 26년이 지난 요즘 들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타이틀곡인 첫 트랙 <다시 만날 때까지>는 쉽고 편안한 느낌의 록 발라드이며,
리듬감이 탁월한 서던 록 <기다려줘요>의 드럼 비트는 절로 몸을 흔들게 만든다.
주찬권은 최고의 여성 재즈 보컬로 손꼽히는 나윤선과 말로의 스캣 애드리브를 이미 26년 전에 시도했다.
<왠일로>는 남자 가수의 스캣 또한 아름다운 악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 곡은 들국화 멤버였던 허성욱의 풍성한 키보드 사운드가 마음을 사로잡는 동시에, 내공 깊은 기타 리프를 보여주며
‘기타리스트 주찬권’의 무한한 가능성 또한 보여줬다. 진성과 가성을 넘나든 주찬권의 가창력 역시 탁월했다.
<나를 보며>는 전작의 감흥을 이은 탁월한 연주가 압권이다.
에릭 클랩튼의 보컬 질감을 연상시키는 드럼 비트가 쭉 빠진 <소리없이>는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2대의 담백한 앙상블이 귀를 사로잡는다.
역시 스캣 보컬이 등장하는 <밤이 좋아> 그리고 <괜찮아요>와 <저 넓은 바다로> 또한 명곡이다.
또 한 편의 명곡 <모습들>도 빼놓을 수 없다.
허성욱의 경쾌한 키보드와 주찬권의 서정적인 기타 리프, 강력한 드럼 비트와 시원하게 내지르는 보컬은 환상적이다.
재평가되어야 할 명반
화려했던 들국화 시절은 주찬권에게 영광이자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들국화에서 주찬권은 연주력은 최고로 평가받았지만 가창력은 어필하지 못했다.
그가 솔로 앨범을 발표했을 때 일부 평론가와 팬들이 기대보다 우려를 먼저 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솔로로 독립한 주찬권은 총 6장의 솔로 앨범을 남겼지만 대중은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으로만 그를 기억했다.
솔로 앨범에서 탁월한 연주력과 음악성을 선보였지만 대중이 기억할 만한 히트곡은 없었고,
숫기 없는 성품 탓에 자신을 홍보하는 데도 서툴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3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주찬권의 1집은 재평가되어야 할 명반이다.
이 앨범은 발매 다음 해에 동아기획에서 CD로도 발매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주찬권 SOLO - 주찬권 (가요앨범 리뷰, 최규성)
'가요방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추자 독집 [가는 길/슬퍼하지 않으리] (0) | 2021.05.27 |
---|---|
주찬권 2집 - 나 이제 / 너에게 (1990) (0) | 2021.05.26 |
박건 (누구의 죄이련가/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0) | 2021.05.24 |
배호(후조)/김세레나(망부석) (0) | 2021.05.23 |
배호 스테레오힛트앨범 No.3 (안녕/추억의 백마강/연심) (0) | 2021.05.23 |